Dreaming Babies: illi (꿈꾸는 아기들: 일리)
Project Description / 작품 설명
The artwork “Dreaming Babies: illi” presents 23 special hybrid human babies, each with a different chromosomal anomaly, sleeping and dreaming inside their own virtual incubator in space, weaving stories through their unique identities. This project explores new speculative human designs, addressing humanity’s desire to create a perfect being through genetic technologies, the fusion of science and cloning, the many possibilities and uncertainties of future human birth, and the ethical dilemmas surrounding genetic modification. Each baby’s story, generated from genetic data, is created in collaboration with artificial intelligence. Visitors can interact with the sleeping babies in real time by inputting sound through a microphone, connecting with them via the ChatGPT system. The videos of babies floating in space can be viewed on each screen, where audiences can observe how genetic anomalies are reimagined not as physical difficulties, but as representations of more unique and special forms of humanity.
After experiencing egg retrieval and Preimplantation Genetic Testing (PGT), the artist went through the process of selecting embryos through genetic testing—freezing only those that passed as “normal,” while discarding those that did not. But what exactly defines an embryo with “normal” genes, and should embryos with “abnormal” genes be discarded? Even now, countless human embryos that fail PGT during in-vitro fertilization are discarded worldwide, never reaching pregnancy or birth. Does an embryo that fails PGT, then, represent a baby that was never born? Perhaps humanity today, in striving to produce only the most “perfect” babies in order to survive, will become the last generation—waiting so long for perfection that it never gives birth at all. Or perhaps we will be remembered as the last generation that discarded too many babies deemed “imperfect.” And what about the embryos engineered to be perfect, or babies born after passing genetic tests—how will they differ from the humans before them? If a flaw arises in one of the 23 pairs of chromosomes, it produces a baby with a corresponding condition—but can we truly call that a flaw? What if a chromosome that deviates from our defined “normal” range evolves instead into something excessively perfect—what kind of super-powered baby might emerge? The human form of the future may take shapes and appearances different from what we know today. Paradoxically, the pursuit of perfection might yield babies that appear like strange mutants, while those considered “imperfect” may in fact embody the very image of the “perfect” baby we once imagined.
This AI-based installation reinterprets the genome not as an object of pathology, but as a site of imagination and mythology. Each chromosome—often associated with genetic disorders or congenital conditions—is reborn as a baby character with a name, an alter ego and imagined being, endowed not with deficiency but with a poetic and abstract superpower. By naming and animating what is often silenced or hidden in the shadows of society, the work subverts the stigma surrounding disability, difference, and genetic variation. The installation proposes an alternative mythology—where anomaly becomes another self, and what is called “abnormal” is transformed into a source of creative power, multiplicity, and beauty.
작품 “꿈꾸는 아기들: 일리”에는, 23개의 각각 다른 염색체 이상을 가진 특별한 하이브리드 인간 아기들이 각자 우주 속 가상의 인큐베이터 안에서 잠자면서 꿈을 꾸며 자신만의 고유함으로 이야기를 만들어가고 있다. 본 프로젝트는 새로운 사변적 인간 디자인을 탐구해 봄으로서 유전자 기술을 활용하여 완벽한 인간을 만들어내고자 하는 인간의 욕심과 기술 결합과 복제 기술을 통한 미래 인간 탄생에 대한 많은 가능성과 불안정성, 그리고 인간 유전자 수정 방법과 그의 윤리적 문제에 대한 담론을 담고 있다. 유전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각각의 아기의 이야기는 인공지능과의 협업으로 만들어졌고, 관람객은 실시간으로 마이크에 소리를 입력하여 ChatGPT시스템을 통해 잠자는 아기와 소통해볼 수 있다. 우주에서 부유하는 아기의 영상은 각 스크린에서 감상해볼 수 있으며, 유전자 이상이 신체의 어려움으로서가 아닌 오히려 더 특별한 모습을 지닌 인간의 모습이라는 점을 각각의 영상에서 관찰해볼 수 있다.
작가는 난자 채취 및 Preimplantation Genetic Testing (PGT)을 경험한 후 배아를 유전자 테스트로 골라 내어 추출하고 정상통과 배아만 냉동을 하고 통과하지 못한 배아는 폐기하는 경험을 하였다. 과연 정상적인 유전자를 갖고 있는 배아는 무엇이며 비정상적인 유전자를 갖고 있는 배아는 버려져야 하는 걸까. 시험관 과정에서 PGT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한 인간 배아는 지금도 전세계에서 임신과 출산까지 도달하지 못하고 수없이 버려지고 있다. PGT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한 배아는 결국 태어나지 못했던 아기인 것일까? 현재의 인류는 살아남기 위해서 너무나도 완벽한 아기를 낳기 위해서 결국 기다리다가 낳지 못하는 마지막 세대의 인류가 될지도 모른다. 그리고 완벽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아기들은 너무나도 많이 버려버리는 마지막 인류일 수도 있다. 그리고 완벽하게 만들어진 배아와 유전자 테스트를 거친 아기는 어떻게 그 전 인류와 다를까? 23쌍의 염색체에 문제가 생기면 그에 걸맞는 결함이 생긴 아기가 만들어지지만 그것을 과연 결함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우리가 정한 정상범위에서 벗어난 염색체가 오히려 지나치게 완벽하게 발전되면 어떠한 수퍼 파워의 아기가 생겨날 것인가? 미래의 인간형은 조금 다른 형태와 모습의 인간일 수도 있다. 역설적으로 너무나도 완벽한 아기는 이상하게 생긴 돌연변이 아기인 모습일 수 있다. 오히려 불완전한 아기들은 우리가 상상하는 완벽한 아기의 모습을 하고 있을 수도 있다.
이 인공지능 기반 설치 작품은 게놈을 병리학적 대상으로 보지 않고, 상상력과 신화의 장으로 새롭게 재해석한다. 유전 질환이나 선천적 상태와 흔히 연관되는 각 염색체는, 이름을 가진 아기 캐릭터—즉, 또 다른 자아이자 상상의 존재—로 다시 태어나며, 결핍이 아니라 시적이고 추상적인 초능력을 부여 받는다. 사회 속에서 종종 침묵 되거나 그림자 속에 감춰지는 것을 명명하고 애니메이션화 함으로써, 이 작품은 장애, 차이, 유전적 변이에 대한 낙인을 전복한다. 이 설치 작품은 대안적 신화를 제시한다—여기서 기형은 또 다른 자아가 되고, 소위 “비정상”은 창조적 힘과 다층성, 그리고 아름다움의 원천으로 변모한다.
The artwork “Dreaming Babies: illi” presents 23 special hybrid human babies, each with a different chromosomal anomaly, sleeping and dreaming inside their own virtual incubator in space, weaving stories through their unique identities. This project explores new speculative human designs, addressing humanity’s desire to create a perfect being through genetic technologies, the fusion of science and cloning, the many possibilities and uncertainties of future human birth, and the ethical dilemmas surrounding genetic modification. Each baby’s story, generated from genetic data, is created in collaboration with artificial intelligence. Visitors can interact with the sleeping babies in real time by inputting sound through a microphone, connecting with them via the ChatGPT system. The videos of babies floating in space can be viewed on each screen, where audiences can observe how genetic anomalies are reimagined not as physical difficulties, but as representations of more unique and special forms of humanity.
After experiencing egg retrieval and Preimplantation Genetic Testing (PGT), the artist went through the process of selecting embryos through genetic testing—freezing only those that passed as “normal,” while discarding those that did not. But what exactly defines an embryo with “normal” genes, and should embryos with “abnormal” genes be discarded? Even now, countless human embryos that fail PGT during in-vitro fertilization are discarded worldwide, never reaching pregnancy or birth. Does an embryo that fails PGT, then, represent a baby that was never born? Perhaps humanity today, in striving to produce only the most “perfect” babies in order to survive, will become the last generation—waiting so long for perfection that it never gives birth at all. Or perhaps we will be remembered as the last generation that discarded too many babies deemed “imperfect.” And what about the embryos engineered to be perfect, or babies born after passing genetic tests—how will they differ from the humans before them? If a flaw arises in one of the 23 pairs of chromosomes, it produces a baby with a corresponding condition—but can we truly call that a flaw? What if a chromosome that deviates from our defined “normal” range evolves instead into something excessively perfect—what kind of super-powered baby might emerge? The human form of the future may take shapes and appearances different from what we know today. Paradoxically, the pursuit of perfection might yield babies that appear like strange mutants, while those considered “imperfect” may in fact embody the very image of the “perfect” baby we once imagined.
This AI-based installation reinterprets the genome not as an object of pathology, but as a site of imagination and mythology. Each chromosome—often associated with genetic disorders or congenital conditions—is reborn as a baby character with a name, an alter ego and imagined being, endowed not with deficiency but with a poetic and abstract superpower. By naming and animating what is often silenced or hidden in the shadows of society, the work subverts the stigma surrounding disability, difference, and genetic variation. The installation proposes an alternative mythology—where anomaly becomes another self, and what is called “abnormal” is transformed into a source of creative power, multiplicity, and beauty.
작품 “꿈꾸는 아기들: 일리”에는, 23개의 각각 다른 염색체 이상을 가진 특별한 하이브리드 인간 아기들이 각자 우주 속 가상의 인큐베이터 안에서 잠자면서 꿈을 꾸며 자신만의 고유함으로 이야기를 만들어가고 있다. 본 프로젝트는 새로운 사변적 인간 디자인을 탐구해 봄으로서 유전자 기술을 활용하여 완벽한 인간을 만들어내고자 하는 인간의 욕심과 기술 결합과 복제 기술을 통한 미래 인간 탄생에 대한 많은 가능성과 불안정성, 그리고 인간 유전자 수정 방법과 그의 윤리적 문제에 대한 담론을 담고 있다. 유전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각각의 아기의 이야기는 인공지능과의 협업으로 만들어졌고, 관람객은 실시간으로 마이크에 소리를 입력하여 ChatGPT시스템을 통해 잠자는 아기와 소통해볼 수 있다. 우주에서 부유하는 아기의 영상은 각 스크린에서 감상해볼 수 있으며, 유전자 이상이 신체의 어려움으로서가 아닌 오히려 더 특별한 모습을 지닌 인간의 모습이라는 점을 각각의 영상에서 관찰해볼 수 있다.
작가는 난자 채취 및 Preimplantation Genetic Testing (PGT)을 경험한 후 배아를 유전자 테스트로 골라 내어 추출하고 정상통과 배아만 냉동을 하고 통과하지 못한 배아는 폐기하는 경험을 하였다. 과연 정상적인 유전자를 갖고 있는 배아는 무엇이며 비정상적인 유전자를 갖고 있는 배아는 버려져야 하는 걸까. 시험관 과정에서 PGT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한 인간 배아는 지금도 전세계에서 임신과 출산까지 도달하지 못하고 수없이 버려지고 있다. PGT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한 배아는 결국 태어나지 못했던 아기인 것일까? 현재의 인류는 살아남기 위해서 너무나도 완벽한 아기를 낳기 위해서 결국 기다리다가 낳지 못하는 마지막 세대의 인류가 될지도 모른다. 그리고 완벽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아기들은 너무나도 많이 버려버리는 마지막 인류일 수도 있다. 그리고 완벽하게 만들어진 배아와 유전자 테스트를 거친 아기는 어떻게 그 전 인류와 다를까? 23쌍의 염색체에 문제가 생기면 그에 걸맞는 결함이 생긴 아기가 만들어지지만 그것을 과연 결함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우리가 정한 정상범위에서 벗어난 염색체가 오히려 지나치게 완벽하게 발전되면 어떠한 수퍼 파워의 아기가 생겨날 것인가? 미래의 인간형은 조금 다른 형태와 모습의 인간일 수도 있다. 역설적으로 너무나도 완벽한 아기는 이상하게 생긴 돌연변이 아기인 모습일 수 있다. 오히려 불완전한 아기들은 우리가 상상하는 완벽한 아기의 모습을 하고 있을 수도 있다.
이 인공지능 기반 설치 작품은 게놈을 병리학적 대상으로 보지 않고, 상상력과 신화의 장으로 새롭게 재해석한다. 유전 질환이나 선천적 상태와 흔히 연관되는 각 염색체는, 이름을 가진 아기 캐릭터—즉, 또 다른 자아이자 상상의 존재—로 다시 태어나며, 결핍이 아니라 시적이고 추상적인 초능력을 부여 받는다. 사회 속에서 종종 침묵 되거나 그림자 속에 감춰지는 것을 명명하고 애니메이션화 함으로써, 이 작품은 장애, 차이, 유전적 변이에 대한 낙인을 전복한다. 이 설치 작품은 대안적 신화를 제시한다—여기서 기형은 또 다른 자아가 되고, 소위 “비정상”은 창조적 힘과 다층성, 그리고 아름다움의 원천으로 변모한다.
